- 백화점, 전시회 활용한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 몰이

- 프랑스 가죽 패션, 세계 최초 팬티 등 이색 전시회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백화점들이 전시회를 활용한 문화 마케팅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이색 전시회가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독특한 전시회로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1층 행사장에서 ‘프랑스 열정의 역사: 가죽 패션 제품’ 전시회와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백화점이 한ㆍ불 수교 132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슈즈 협회와 주최한 전시회다. 17~20세기 신발ㆍ장갑ㆍ가방 같은 프랑스 가죽 제품 18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17~20세기 프랑스 가죽 제품 역사’, ‘20세기 디자이너 슈즈’, ‘미디어 영상’, ‘패션광고 및 프린트’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17~20세기 프랑스 가죽 제품 역사관’에서는 궁정 문화가 융성한 태양왕 루이 14세 시대부터 20세기 패션을 실감할 수 있는 삽화를 볼 수 있다. 섬세한 자수로 기품을 더한 신발과 장갑, 케이스 등 가죽 유물들도 공개한다

‘20세기 디자이너 슈즈관’에선 ‘입생로랑’, 크리스털 장식으로 유명한 ‘로저 비비에’, 개성 강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앙드레 페루자’ 등 프랑스 대표 디자이너들이 작업한 구두들이 전시된다. ‘미디어 영상관’에선 프랑스 가죽 장인들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선 프랑스 슬립온 브랜드 ‘앙가르드’, 프랑스 수제 잡화 브랜드 ‘아르쉐’, 남성 가방 브랜드 ‘르 퓌예트’ 등 14개 프랑스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랑스 유아동복 브랜드 ‘쁘띠 바또’는 오는 10일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 팬티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프랑스어로 작은 배를 뜻하는 쁘띠 바또는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소재, 엄격한 제품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는 125년 된 브랜드다.

팬티의 시초는 1918년 쁘띠 바또의 창업자 에티앙 발튼이 만든 ‘다리 없는 팬티’다. 당시 발목까지 오는 긴바지형 속옷이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라고 판단해 다리 부분을 가위로 자르게 됐고, 이것이 팬티의 시초가 됐다.

쁘띠 바또는 올해 팬티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세계를 돌며 특별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0층 리틀신세계 팝업부스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쁘띠 바또는 이번 전시를 위해 ‘세계 최초의 팬티’와 그 당시 사용했던 ‘재단 가위’를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전시회에서는 팬티의 역사와 100년 동안 진행해 왔던 광고 캠페인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쁘띠 바또의 다양한 언더웨어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