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펍(Pubㆍ술집)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영국 펍은 일주일에 31개꼴로 문을 받고 있으며, 교외 지역에선 지난 6개월 동안 전체 펍의 3%가 폐업했다고 진정한 맥주를 위한 모임 캄라(CAMRA)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전했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6월까지 주간 평균 52개 펍이 문을 닫아 점포 정리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고, 현재는 5만4490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 가장 전통있는 술 문화인 펍의 쇠락을 막기 위해 캄라는 각 지역사회가 펍의 영업권 변경을 허가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녀야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현재는 허락 받지 않고도 펍이 편의점이나 테스코 상점 등으로 증개축을 할 수 있다. 캄라의 커뮤니케이션장인 톰 스테이너는 “개발자가 건축 허가를 받지 않고도 펍을 부수고 편의점이나 다른 용도로 변경할 수 있다. 지역사회가 인기있는 지역 펍이 철거와 변경으로 위협받고 있을 때 무기력하게 있는 건 잘못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물가상승률에 2%까지 더해 자동으로 붙이는 맥주 세금을 폐기해달라고 청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펍이 수백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펍 당 평균 8만 파운드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캄라는 홉이 들어가지 않은 전통 맥주 ‘캐스크(맥주통) 에일(ale)’을 진정한 맥주로 부르며 지역사회의 펍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이들 주최로 12일부터 16일까지 런던에서 ‘영국 맥주 축제’가 열리며 축제 참가자는 총 29종의 바에서 900가지 다른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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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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