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의 1000원 디저트 ‘콘파이’가 최근 완판 기록을 썼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제공=맥도날드]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의 1000원 디저트 ‘콘파이’가 최근 완판 기록을 썼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제공=맥도날드]

패스트푸드점·편의점 라인업 강화 맥도날드 ‘콘파이’ 9월 200만개 완판 CU ‘카페겟’ 작년보다 매출 46% 증가 합리적 가격에 맛도 좋아 ‘인기행진’

올들어 외식물가가 크게 들썩이는 가운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성비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등의 디저트 구색이 다양해지고 품질 향상까지 이뤄지면서 수요가 더 늘고 있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지난 9월 한정 출시한 ‘콘파이’는 판매 한달여 만에 200만개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1차 판매분 수량을 출시 일주일 만에 소진했고, 2차분 수량도 당초 예상했던 마감 기간 전에 모두 판매하는 등 기록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맥도날드 관계자는 밝혔다.

콘파이는 1000~2000원대 가격의 디저트 메뉴를 제공하는 맥도날드의 고정 메뉴 플랫폼 ‘행복의 나라’ 9월 메뉴로 출시됐다. 바삭한 파이 속에 달콤한 크림과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태국 맥도날드에서 맛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던 터라, 국내 출시 직후 일부 매장에선 대기 줄이 목격되기도 했다. 태국 현지에서 먹던 맛과 다르다는 평가도 있으나, 입소문에 따른 호기심과 1000원대 저렴한 가격 등에 힘입어 완판 기록을 일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맛은 물론 합리적 가격의 식사 대용 디저트에 고객 니즈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계속해서 맛있으면서도 가성비 높은 메뉴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맥도날드가 선보여온 ‘행복의 나라’ 메뉴는 식사 대용 버거와 맥머핀 등을 포함해 애플파이와 아이스크림, 원두커피까지 10여가지로 다양하다. 2012년 선보인 이후 6년여간 누적 판매량이 3억6000만개에 달한다. 특히 1000원 ‘맥카페’는 지난 5년간 한국에서만 약 2억5000만잔, 연 평균 5000만잔이 팔렸다.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의 1000원 디저트 ‘콘파이’가 최근 완판 기록을 썼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제공=맥도날드]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의 1000원 디저트 ‘콘파이’가 최근 완판 기록을 썼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제공=맥도날드]

최근 1~2인가구가 늘고있는 추세와 맞물려 편의점 커피와 디저트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편의점 씨유(CU)의 즉석원두커피 ‘카페 겟(Cafe GET)’의 올해 1~9월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카페 겟 매출은 2015년 41.3%, 2016년 81.2%, 2017년 33.7% 신장하는 등 증가폭엔 차이가 있으나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인기로 편의점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의 아성마저 위협하고 있다. 현재 카페 겟 매출 순위(주류ㆍ담배 제외)는 콜라, 흰우유, 캔커피를 제치고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커피 인기와 함께 편의점 디저트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냉장 디저트 매출은 2015년 17.6%, 2016년 62.3%, 2017년 33.1%로 꾸준히 증가해온 데 이어 올해는 280.2%로 껑충 뛰었다.

올해 특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건 해외에서 직수입한 인기 디저트가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덕분이다. 대표 상품인 ‘리얼 모찌롤’은 지난 4월 출시돼 반년 만에 3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모찌롤의 상반기 하루 평균 매출액은 편의점의 전통적 인기 상품인 ‘박카스F’의 1.2배 수준이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