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승기천ㆍ굴포천ㆍ수문통 생태하천으로 복원 - 도심속 친수공간으로 조성… 시민 휴식처로 활용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원도심 곳곳에 물의 흐르는 ‘생태하천’이 조성된다.
과거 하천이 흐르던 곳이 도로로 복개되면서 사라졌던 하천들이 인천광역시의 원도심 재생 사업으로 다시 복원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해양도시’ 인천에는 “물이 없다”는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켜 시민들이 수변공간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방안’에 따라 바다로 흐르는 승기천ㆍ굴포천ㆍ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해당 구청들과 협의하고 있다.
시는 약 650억원을 들여 승기천 일부(용일사거리∼승기사거리 2㎞)를 서울 청계천처럼 도심지 내 시민의 여가ㆍ휴식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킨다. 공사 기간은 오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를 예정하고 있다.
또 부평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굴포천도 복원된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약 486억원(국비 243억원, 지방비 243억원)을 들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1.5㎞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앞서 부평구는 이달 초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및 민ㆍ관협의회’를 개최했다. ‘굴포천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3개 업체가 맡았으며, 지난 8월 착수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0년 상반기에 설계용역을 마치고 하반기에 사업을 착공해 2022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사업비로 10억원을 편성했다.
인천시 동구 수문통 복원 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배다리 철교∼수문통 옛 뱃길을 복원해 지역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1단계 복원은 약 220억원을 들여 동부아파트∼송현파출소를 잇는 220m의 물길을 되살린다.
과거 수문통은 쪽배가 오가던 수로였다. 지난 1990년대 도로로 복개되면서 서민들의 향수가 깊게 스며든 수문통의 모습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시는 지난 2013년 서민들의 애환이 스며든 ‘인천의 명물’ 수문통을 165억원을 들여 현대식으로 북원하려고 추진하다가 멈추었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해양도시 인천은 도심속에는 물이 없는 도시가 된지 오래됐다”며 “이에 원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해 과거 도심속에 하천이 흐르던 그 때의 모습을 다시 생태하천으로 복원시켜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물이 흐르는 생기 넘치는 인천’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박모(58) 씨는 “가까운 일본만해도 동네 마다 하천, 운하들이 과거 모습 그대로 보전돼 관광 자원으로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어 항상 부러웠다”며 “내고장 인천에도 오래전 도로로 바뀐 복개천을 내가 어린시절에 놀던 당시의 모습으로 다시 복원한다고 해 무척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미 청계천을 복원시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드는 관광 명소가 됐으며 인천과 가까운 부천에도 심곡천을 냇가가 흐르는 생태하천을 복원시켜 수많은 시민들이 찾을 만큼 도심속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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