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안동 여중생 집단폭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여중생들의 또래 여중생 한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집단 폭행은 "내 남자친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이유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 학생들은 안동지역 3개 중학교에 각각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폭행을 주도한 B(15)양은 자신의 남자친구와 A양이 서로 연락을 했다는 것을 문제 삼고, 폭행을 하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모았다고 한다.
자신을 폭행당한 A양의 언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에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썼다. 게시글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지난 21일 오후 안동시내 한 노래방 옥상에서 A양의 핸드폰을 뺏고 무릎을 꿇린 뒤, 깨진 술병을 건네며 ‘손목을 그으라’고 협박했다.
일부 학생은 맨 살에 담뱃재를 털기도 했다. 협박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피해 학생의 배를 발로 걷어차거나,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A양의 언니는 전했다. 가해자들은 폭행 혐의의 일부를 인정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A양의 언니는 “동생은 심리적·육체적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그 아이들은 동생이 스스로 자해를 한 거라고 서로 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 14세 미만은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반성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24일 피해 학생과 부모 신고를 받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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