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워너원 ‘슈퍼콘’ 매출 30% ↑ 야쿠르트, BTS 커피 젊은층 흡수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과 손잡은 유통업계의 아이돌 마케팅이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젊은 감각으로 새 소비층을 잡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과 음료ㆍ외식 등 F&B 전반에 걸쳐 아이돌 마케팅 효과가 뚜렷하다. 매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브랜드의 취약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보완해주는 ‘효자 마케팅’으로 급부상한 분위기다.
지난 7월 빙그레는 신제품 ‘슈퍼콘’을 출시하며 워너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워너원 전 멤버를 디자인에 활용한 슈퍼콘은 워너원을 모델로 쓴 첫달 자체 매출이 30% 가량 늘었다. 날씨가 여름에 접어든 탓도 있었지만 기존의 콘 제품과 비교해서도 반응이 달랐다.
빙그레 관계자는 “보통 기존의 콘 제품들은 신제품으로 출시됐을 때 슈퍼콘과 같은 반응을 얻진 못한다”며 “메타콘이 1년에 약 60억~7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데 비해 올해는 슈퍼콘이 약 100억원의 매출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했던 빙그레의 콘 아이스크림 부분을 강화하는 효과도 봤다. 이 관계자는 “워너원을 통해 콘 부분에서 취약했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2년 연속 트와이스와 손잡으며 취약했던 10대층을 사로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로 편의점에서 진행한 트와이스 굿즈 선물 이벤트의 포카리스웨트 구매 연령대를 보면 10대가 49%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트와이스를 모델로 삼은 작년 초부터 올해까지 10대 매출 신장폭이 커지고 전체 매출도 올랐다”고 했다.
지난 8월 ‘콜드브르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사진>를 출시한 한국야쿠르트는 방탄소년단을 통해 젊은층과의 소통을 꾀했다. 기존 발효유 제품은 아무래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콜드브루와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제품을 통해 젊은 층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다.
한편 이달 초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제품에 ‘강다니엘 스페셜 캔’을 선보인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류는 그 특성상 시간이나 분량 등 광고 제약이 많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노출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주류업계가 빅모델을 쓰는 경향이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돌 마케팅은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구매력이 입증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CU플러스티머니 카드는 25만장 한정수량이 3개월만에 완판됐다. CU 관계자는 “당시 교통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을 정도”라고 했다.
이유정 기자/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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