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이 평생을 함께한 애증의 관계인 부인 엄앵란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고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30분께 전남의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힘써왔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 향년 81세다.
고인의 부인인 엄앵란은 생전 신성일에 대해 “가정적인 남자가 아니었다. 일에 미쳐서 집안은 나한테 다 맡기고, 자기는 영화만 하러 다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뼛속까지 영화인이었다. 까무러치는 때까지 영화 생각뿐이어서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버텨서 오늘날까지 많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고인의 딸이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 묻자 ‘수고했고, 고맙다. 미안하다 그래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엄앵란은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저승에 가서 못살게 구는 여자 만나지 말고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재미있게 살길 바란다. 구름 타고 놀러 다니라고 하고 싶다”고 답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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