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회수일정 연기 주가 더 오른후 매각할듯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예금보험공사가 당분간 우리금융지주의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주체제 전환으로 당초 세워놓은 지분 매각 계획을 1년 미뤄야 할 상황인데다 위성백 예보 사장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언급한 만큼 주가 흐름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12일 “현재 상황에선 당장 지분매각이 어렵고 지주사 전환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2019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을 보면 예보는 올해와 내년 각각 지분 7%씩 매각하고 2020년 잔여지분 4.43%를 매각하는 방안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시간 계획이 1년 가량 늦춰져야 한다.

예보 관계자는 “3년 정도 나눠서 파는 것이 적정하지 않냐고 보고 보통 매년 3개년씩 매각계획을 세우는데, (지분 완전 매각이)2021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분석 보고서에서 “예금보험공사는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의 매각 계획을 탄력적으로 집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예보는 그동안 우리은행에 공적자금 12조8000억원을 투입하고 현재까지 11조원 정도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지분을 매각해 1조8000억원 이상을 벌어야 원금을 회수한다. 현재 보유 지분가치는 9일 종가(1만5800원) 기준 1조9688억원이다. 하지만 시간가치 등을 감안한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주가가 더 올라야 한다. 주가가 여의치 않다면 공적자금 회수도 당분간 지연될 수 있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는 다음달 27일 차기 이사회 명단 등을 확정하고 지주사 이사회로 전환된다. 예보도 우리은행에 비상임이사 1명을 보낸다. 우리은행은 이사회 다음날인 28일 주총을 열고 내년 1월 11일 주식을 이전한다. 이후 2월 13일 지주회사 신주 상장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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