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 LG유플러스 이사회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LG그룹이 28일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회장 체제의 첫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최근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마무리 한 구 회장은 정기인사를 통해 ‘뉴 LG’에 걸맞는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계열사 부회장단을 유임시키며 전면적인 혁신보다는 ‘안정 속 변화’에 무게가 실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한다.

27일 오후에는 가장 먼저 LG유플러스가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임원 정기 인사에서 지주사인 ㈜LG의 권영수 부회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생활건강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부회장들을 유임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LG의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하현회 ㈜LG부회장을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1월 초 LG화학의 신임 CEO로 신학철 3M 수석 부회장을 내정하며 반년 사이 3명의 부회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만큼 추가 교체 없이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부회장단 연임 가능성과 관련,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계열사 수장을 바꿔 혁신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그룹의 모태인 LG화학의 CEO에 첫 외부인을 영입한데 이어 자동차 연구개발(R&D) 전문가인 김형남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영입, ‘파격인사’를 예고했다.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적임자를 찾겠다는 구 회장의 인사 방침이 실제 인사에도 적극 반영된 것이다.

다만 구 회장을 보좌할 지주사인 ㈜LG 내에서는 쇄신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LG는 지난 7월 이명관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부사장)를 인사팀장으로 선임하며 인사쇄신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