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 잔등에 칼을 박는 짓…배신적 망동” -“공든 탑 무너질 수도…南 심사숙고해야” -美 겨냥 “조미 관계개선 신뢰ㆍ구축 장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유엔 차원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동참한 남한을 겨냥해 연일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정치적 음모책동에 편승한 너절한 배신행위’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지난 15일 미국의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조작된 ‘북조선인권결의안’ 조작에 ‘공동제안국’으로 가담하는 놀음을 벌리었다”며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조작에 쌍수를 들고 나선 것은 민족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용납 못할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에서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을 약속하고 돌아앉아서는 대화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범죄문서 조작에 가담한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인 행동은 그야말로 실망과 무뢰함의 극치”라며 “우리의 존엄과 제도를 반대하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정치적 음모책동에 편승한 배신행위를 감행해나선 것이야말로 온 겨레의 분노를 자아내는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아량과 성의에 정면으로 배신하는 그러한 망동이 북남관계 개선에 백해무익하며 차후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불러오겠는가하는데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향후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위협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같은 날 ‘비열하고 유치한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란 제목의 또다른 개인필명 글을 통해서도 “동족을 모함하는 ‘결의안’ 조작에 ‘공동제안국’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그것이 채택된 후에는 ‘환영’을 운운하면서 이번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편승한 남조선 당국이 제정신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남비난을 되풀이했다.
이어 “인간사랑의 화원인 공화국의 참모습과 인민들의 행복상을 제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감탄한 남조선 당국이 외세와 작당하여 동족의 잔등에 칼을 박는 짓을 한 것은 실로 배신적인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아울러 미국을 향해서도 “우리 공화국을 극도로 ‘악마화’하여 대조선 제재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조미(북미)협상에서 일방적인 양보를 얻어내보려는 것이 미국을 비롯한 불순 적대세력들의 흉심”이라면서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적대시하는 이러한 망동은 조미 사이의 관계개선과 신뢰구축에 장애만을 덧쌓게 될뿐 앞으로의 사태진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지난 25일에는 대남 라디오방송 ‘통일의 메아리’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북인권결의안 채택 놀음에 가담하였다”면서 “우리의 아량과 성의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며 북남관계 개선에 역행하는 용납못할 망동”이라고 비판하는 등 북한은 최근 들어 남한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표결 없이 회원국들간 합의로 채택된 북한 인권결의안에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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