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왕건왕릉 주변 공동방제 추진 -유엔제재 비해당 물자, 장비 北 준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t을 북한에 전달한다.

통일부는 28일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위해 29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t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 개성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로서 유엔제재 비해당 물자”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이번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전달은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고위급회담, 제2차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등에서 남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방제에 필요한 천공기 등 기자재는 북한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당국자와 산림전문가 등 15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29일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약재 50t 물량의 하차와 인계인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 소나무림에서 남북 공동방제 및 실무협의를 추진중이다.

개성 인근 소나무림 병해충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 협의 및 공동방제, 그리고 향후 양묘장 현대화 및 산림보전ㆍ보호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8일 금강산지구에서 공동으로 산림 병해충 피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소나무재선충 방제협력은 감염시 소나무와 잣나무가 100% 고사되는 피해 특성과 북방수염하늘소를 매개로한 피해지역 확산 우려, 3월부터 11월까지 한정된 방제시기 등 공동방제의 시급성과 중요성 등을 감안해 추진됐다.

통일부는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은 국경 없는 산림병해충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남북 모두에게 호혜적인 사업”이라며 “남북이 협력해 한반도 산림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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