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ㆍ 경기 포천, 시범지역 선정…접경지역 15개 시군 확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2022년까지 강원 화천과 경기 포천 등 15개 접경지역에 위치한 군대 급식의 70%가량이 로컬푸드(지역 농산물)로 공급된다. 문재인 정부는 ‘농업ㆍ환경ㆍ먹거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지속발전 가능한 농업을 만들겠다’는 농정의 목표와 방향아래, ‘국가 및 지역의 푸드플랜(food plan) 수립’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지역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강원 화천과 경기 포천지역 군 부대가 로컬푸드 공급체계 구축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이들 지역 군대 급식의 지역농산물 비중이 지난해 30%에서 2022년 70%대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농식품부와 국방부, 농협중앙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통합TF가 가동 중이다.
군 급식은 국방부가 전군 급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침를 수립, 국방부ㆍ농ㆍ수ㆍ축협 중앙회간의 군 급식품목 계획 생산 및 조달에 관한 협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공급비중은 계약재배(30~40%), 연계농협(30~40%), 도매시장(40~50%) 등으로 구성된다. 쌀을 제외한 농산물 군 급식규모는 1747억원(2017년 기준)으로 군납 농산물 납품 농협수는 47곳에 이른다.
접경지역은 접격지역 지원 특별법 제25조 제3항 ‘접경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ㆍ축산물ㆍ수산물을 우선적으로 군 부대에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근거에도 불구, 접경지역 농산물 로컬부드 공급비율은 30%(2017년 기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국방부는 지난 9월 군급식 로컬푸드 공급쳬계 구축 추진단 TF를 구성한 후 10차례 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 접경지역 15개 시군 중 강원 화천과 경기 포천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화천지역 군 급식의 지역농산물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2022년 76.7%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지난해 33개 품목 32억에서 2022년까지 72개 품목 89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포천은 지난해 33%(11개 품목 19억원)에서 2022년까지 70.8%(48개 품목 43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단지장제도의 폐지가 추진된다. 앞서 농협은 3일 열린 전국군납협의회 임시총회에서 단지장제도 폐지방안을 의결했다. 단지장제도란 군납농협의 의뢰를 받은 단지장이 농가로부터 일정 수수료(3~6%)를 받고 농가관리, 농산물 수집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중간 유통체계다. 문제는 지역농산물의 사용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화천농협과 포천농협은 이번달부터 단지장제도를 폐지하고 농가 조직화 및 군납 농산물 수집을 직접 하고 있다.
또 공급량을 확대하고 공급가능품목 추가 발굴을 통해 공급체계를 조직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농가교육을 통해 농가의 로컬푸드 공급 참여의지를 높이고 군 급식 참여시 공급계약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군납 반가공 식재료 요구사양에 맞도록 반가공처리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지자체는 공공급식지원 조례를 내년 2월까지 제정하고 푸드플랜을 내년 1분기까지 수립키로 했다.
이정삼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먹거리순환체계구축추진 TF팀장)은 “국방부, 농협중앙회 등과 협조해 군급식 선도모델 확산을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천,포전을 시작으로 접경지역 15개 시군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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