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8년 SK그룹 신년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SK그룹]
지난 1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8년 SK그룹 신년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SK그룹]

SK의 사회공헌은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이고, 기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철학으로 사회 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신경영전략의 3가지 방법론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 사회적 가치 창출 전문가와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SK는 올해 이를 그룹 차원으로 확장해 사회적 가치의 구체적 측정을 적극 추진해 왔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정관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경영 목표를 반영하기도 했다.

회사 내부 자산을 외부와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전국 3600여개 SK 주유소를 O2O 서비스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거점 주유소의 ‘로컬 물류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경쟁사인 GS칼텍스와도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주유소 자산 공유를 통한 택배 서비스 ‘홈픽’을 내놨고, 향후 양사의 주유소를 ‘물류 허브’로 구축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공유인프라 포털을 만들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SK의 인재육성 또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2012년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2년 전일제 과정을 개설했다. 졸업생의 86%가 실제 창업을 했고, 그 중 10개는 투자 유치에 성공해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2018년부터 연세대와 손잡고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최태원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연세대가 공동으로 관련 교과목을 신설하고 강의를 진행한다.

SK는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자본시장의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SK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뒤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한 130개 기업이 한해 동안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만들어낸 사회성과가 3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급된 사회성과인센티브는 73억원이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