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지금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지금 운동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대광중·고 탁구훈련장에는 학부모 일동의 명의로 이런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은 대광중고등학교 탁구훈련장은 2가지 측면에서 조금 놀라웠다. 하나는 협소하면서 낙후된 시설. 대광고는 1979년 창단돼 김형석(포스코에너지 감독) 하태철(서울시청 감독) 주세혁(삼성생명 코치) 최현진(미래에셋대우 코치) 등을 배출하며 한국 남자탁구의 한 축을 담당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종합탁구선수권에서는 조대성 길민석 오준성 등 소속 3명의 선수가 동시에 신동열풍을 일으켰다. 창단 40년을 맞은 명문 탁구부가 창단 후 지금까지 교내 예체능관 지하에 마련된 탁구전용 훈련장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원래 탁구대 4대만 들어가는 좁은 공간이었는데, 뒤쪽을 확장해 8대의 탁구대가 있다. 이 정도면 한국 최고의 주니어 남자팀으로는 사실 열악하다. 중고고 탁구팀도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장점은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이라고 했다. 오히려 이런 환경이 대광탁구의 장점으로 승화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스타플레이어가 배출되고, 전국무대를 호령했다니.’ 이게 두 번째 놀라움이었다. “예전에는 선수들은 많고, 탁구대는 적었대요. 그래서 탁구대를 배정받지 못한 선수들은 복도로 나가 빈스윙을 하면서 대기할 정도였죠. 그렇다 보니 탁구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정말이 열심히 훈련하곤 했답니다.”대광고 김태준 코치의 설명처럼 1979년 창단 이후 40년이 되도록 한 장소를 쓰고 있는 대광중고의 탁구훈련장은 그 자체로 기념물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하니 어린 선수들의 발전이 빠르다. 또 좁고 낙후된 환경이지만 강당이나 체육관을 일반학생들과 공유해서 쓰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탁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기독교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만큼 선배들이 군기를 잡기는커녕 오히려 후배들을 배려하며 즐겁게 지내는 분위기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 몸도 불혹의 나이가 넘으면 여기저기 손볼 곳이 생긴다. 관리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40년 된 대광고 탁구훈련장이 ‘빈티지 명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설을 개보수하고, 인테리어를 단장할 필요가 있다. 누가 와서 보더라도 ‘대광탁구의 산실’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말이다.
sports@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