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면세점 매출 19%, 외국인 매출↑ -호텔신라,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 소폭 감소 예상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올해 사상 최대 면세점 매출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업종 톱픽 종목으로 꼽히는 호텔신라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최근 중국인 관광객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내년으로 예정된 변수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연고점 대비 48.1% 하락, 지난 10월 30일 연중 최저 주가 6만8500원을 기록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관련주와 마찬가지로 호텔신라도 중국발 악재에 크게 흔들렸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와 함께 내년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웨이상’(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상품 판매자) 등의 세금 부담이 증가해 보따리상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도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면세점 업황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최소 1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 11월 면세점 매출은 19%, 외국인 매출은 25.1%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수는 16.4% 성장했는데, 대부분 중국 보따리상으로 추정된다.
매출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내년 매출액 5조2300억원, 영업이익 2779억원을 올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계절적 요인으로 호텔신라의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상승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체 관광객이 회복된다면 내년 면세점의 매출액은 15~20%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호텔신라 같은 대형 면세점이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내년에 예정된 많은 변수에도 호텔신라 실적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의 가격경쟁력이 워낙 높아 세금 등의 이슈를 감안해도 여전히 웨이상이나 따이공에게는 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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