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흠결 없다 판단한 금융당국 -제일교포 주요 주주 세대교체 동의한 듯
[헤럴드경제]위성호 신한은행장 교체 후 제기되는 ‘제2 신한사태’는 없을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재일교포와 BNP파리바 등 신한금융 주요 주주의동의 아래 이뤄진 결정이라고 보고 있는 것. 따라서 위 행장이 새로운 의혹과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 한,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신사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권력다툼을 벌였던 2010년 당시와 같은 신한사태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30일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인사 이후 불거진 위 행장의 불만제기에 대해 “절차상에는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신한금융의 최근 CEO 인사는 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인사만 놓고 보면 예전 신한사태로 문제가 비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일부 언론이 “금감원이 신한금융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들여다볼 전망”이라고 보고한 것에 대해 즉각 보도해명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검사 계획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민간 금융사의 인사에 금융당국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확인했다.
다만, 인사 불만과 의혹이 확전될 경우엔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현재까지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지만,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거나, 내홍으로 비화될 경우 당국이 수수방관할 수 만은 없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이사회라는 형식을 거쳐 자회사 CEO 5명 중 4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주주의 의사를 반영해 자회사 CEO를 교체하는 절차상 형식을 갖춘 셈이다. 주요 주주인 재일교포와 BNP파리바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특별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지주 이사회에 재일교포 주주와 BNP파리바의 의견을 반영하는 사외이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신한지주 자경위에도 재일교포 주주 측 사외이사가 들어가 있다.
자경위는 회장과 사외이사 4명, 회추위는 회장과 사외이사 5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사외이사 2명은 자경위와 회추위에 모두 포함돼 있다.
조 회장이 내년 12월에 진행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 때 연임 의사를 밝히면 회추위에서 빠지고 회추위는 나머지 사외이사 5명만으로 구성된다.
앞서 2010년 신한사태는 이 전 행장이 신 전 사장을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그해로부터 무려 8년 간 긴 법정다툼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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