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우리 수출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수출이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60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우리나라 수출이 올 1분기부터 꺾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OTRA는 ‘2019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52.1로 올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지난 4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중 통상 분쟁 장기화 가능성 우려에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던 반도체의 부진이 불가피한 것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 지역 또한 지수가 하락해 주요 수출국으로의 증가율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특히 중국(49.2)과 일본(49.4)은 각각 10.1포인트, 2.0포인트 감소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 북미ㆍ유럽ㆍCIS 등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ㆍ일반기계ㆍ섬유류ㆍ석유화학의 경우 지수가 상승해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식품류ㆍ기타(화장품 등)의 지수도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가전제품과 반도체는 39.5포인트와 19.6포인트나 하락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돼 전분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자동차와 철강 제품의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도 지난달 27일 국내 938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를 통해 1분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2018년에는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달성했으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수출 성장 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너지ㆍ미래차ㆍ바이오ㆍ헬스 등 유망 신산업으로 수출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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