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콩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일본 차가 주류인 시장 재편”
현대자동차(주)가 베트남에 판매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진검 승부를 겨룬다.
현대차는 베트남 탄콩(Thanh Cong)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베트남 자동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2년만으로, 판매 합작법인을 통해 베트남 현지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탄탄한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손을 잡은 탄콩그룹은 23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대 판매체제 구축에 나선다. 우선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 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다.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CKD) ‘HTMV(Hyundai Thanh Cong Manufacturing Vietnam)’의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까지 올렸다. 2020년 하반기에는 HTMV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확대해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나간다.
10만대 판매가 무리는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하며 5만대 판매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시장점유율도 19.4%로 7.5%포인트 높아져 도요타에 이은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일본 자동차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베트남 자동차 산업수요도 2017년 22만6120대에서 지난해는 약 27% 증가한 28만7949대로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 신형 싼타페 투입을 시작으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인다.
박혜림 기자/rim@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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