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안방극장에서 악녀 캐릭터들의 호연이 눈길을 끌면서 드라마의 흥행 여부를 결정하는 보증수표로까지 자리 잡는 모양새다.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악녀’ 캐릭터로는 종영을 앞둔 JTBC 금토 드라마 ‘SKY캐슬’과 후반부에 접어든 SBS TV 수목극 ‘황후의 품격’, tvN ‘알함브라의 궁전’, 그리고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 2’ 등이 꼽힌다.
5개의 작품 중 가장 높은 회당 재생수를 기록한 드라마는 단연 ‘SKY캐슬’이다.
온라인 플랫폼 유통업체인 스마트미디어렙(SMR)은 28일까지 조사한 자체 통계분석시스템 집계 결과를 31일 밝혔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SKY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 역을 맡은 배우 김서형은 안방 시청자들의 뇌리에 ‘악녀’라는 키워드를 뚜렷하게 새겨놓은 장본인이다. 김서형은 극 중 미스터리한 카리스마와 섬뜩한 잔혹함, 일그러진 욕망과 상처 등을 빈틈없이 연기하며 극으로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SKY캐슬’ 온라인 클립 중 그가 등장하는 클립만 해도 누적 재생수 2500만뷰에 근접한다.
‘황후의 품격’속 김순옥 작가표 악녀들의 전쟁도 흥행몰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아내의 유혹’뿐 아니라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 작품마다 강렬한 악녀 캐릭터를 선보이며 ’김순옥표 악녀‘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황후의 품격’에서는 태후 강씨(신은경 분), 비서팀장 민유라(이엘리야 분), 유모 서강희(윤소이 분)까지 다수 악녀·악당이 등장해 궁중 암투를 벌인다.
이들 3명의 악녀가 출연하는 클립 재생수 합산 수치는 무려 3175만 회가 넘어 회당 약 36% 재생수를 악녀들이 견인하는 셈이다. 특히 윤소이가 이엘리야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은 악녀가 등장하는 온라인 클립 중 가장 높은 재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하나뿐인 내편’의 윤진이(장다야 역),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한보름(고유라 역),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고현정(이자경 역)이 악역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하나뿐인 내편’의 장다야 역은 질투는 많지만 절대 악인은 아닌 밉상 캐릭터이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속 한보름은 독기를 품고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렸고 끝까지 변하지 않는 안하무인 캐릭터다. 초반 흥행부진으로 고전을 하는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이자경은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악녀 중 악녀다. 고현정과 박신양이 대립하는 장면은 회당 온라인 클립 재생수 51%를 이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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