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센서ㆍ필터 신기술 제품 적용 연구 - LG, 5G 이후 6G 이동통신 대비 카이스트와 연구 협약 체결 - 두산, 자회사 통해 수소연료전지 개발…드론 산업에 적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의 대변혁기를 맞으며 주요 그룹 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설립된 민간연구소가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수소연료전지ㆍ6G와 같은 차세대 수익사업을 발굴하는 등 신규 먹거리 발굴의 최전선에 민간연구소가 배치되며 미래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하는 모습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의 연구에 돌입했다.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부터 측정ㆍ분석, 포집과 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이클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연구소의 결과물을 저가ㆍ고정밀ㆍ초소형 센서기술 개발이나 혁신소재를 통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학ㆍ물리ㆍ생물ㆍ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종합기술원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체계적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미세먼지연구소장에 내정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황성우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가진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부를 더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며 미세먼지 연구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LG전자는 KAIST(카이스트)와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다.
LG전자는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인스티튜트(KAIST INSTITUTEㆍ이하 KI)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LG전자는 KI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들을 공동 수행해 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KI는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 부분에서 2016년부터 2년 연속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그룹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수소연료전지, 협동로봇, 전기차용 전지박 사업을 위해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작년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Inter Drone)’ 전시회에서 수소연료전지팩과 드론을 공개한 바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또 지난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인 ‘2019 드론쇼코리아’에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앞으로 수소 공급 네트워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고 모바일 앱,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드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드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연구개발은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 본연의 역할”이라며 “향후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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