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겨울철 낙상 예방 안내 -65세 이상 노인, 낙상으로 인한 입원 증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노년충의 입원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은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는 것으로 단순히 넘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잘못된 자세로 넘어지게 될 때 심각하게 다치기도 하며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심할 때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겨울철을 맞아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과 대처방법을 안내한다고 31일 밝혔다.
낙상은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운 겨울철 많이 발생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2014~2016년 구급활동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고 부상자 27만명 중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 14만5000명으로 52%를 차지했다. 특히 도로 결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 1월 낙상사고가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낙상으로 인한 입원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27만6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2016년 약 12만6000명으로 2012년 10만2000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65세 이상 어르신이 낙상으로 입원하는 경우는 14% 증가했다.
이처럼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 입원율은 증가했는데 65세 이상이 65세 미만에 비해 낙상 입원율은 약 6배 높았다.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많았다.
겨울철 낙상은 주로 길이나 도로에서 이동 중 많이 발생했다. 이창훈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겨울에는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행동이 둔하고 눈이 덮일 경우 발을 헛디디거나 빙판에 미끄러져 골절의 위험성이 높다”며 “특히 노인의 경우 일단 낙상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낙상으로 입원할 경우 65세 이상 입원환자 중 절반 가량이 2주 넘게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외상성뇌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골절이었으며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평균 25일로 고관절골절인 경우가 가장 길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집안이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니 특히 어르신들은 겨울철 외출할 때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키운다.
-매년 시력 검사를 하고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안경을 착용한다.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 제거, 환한 조명을 설치하는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든다.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다면 일어나거나 걸을 때 조심한다.
-길을 나서기 전에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 빙판길은 이용하지 않는다.
-승강기(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에서는 계단보다 승강기를 이용한다.
-경사진 도로, 보도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여 이용한다.
-가급적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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