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발표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ㆍ모바일(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IM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다시 10조원대로 후퇴했다. 삼성전자가 기록한 4분기 IM사업부 영업이익(1조5100억원)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16년 3분기(1000억원)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다.
실적 하락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한계에 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 컸다. 프리미엄폰 역성장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략 플래그십 갤럭시S9의 판매량(3000만대)이 전작에 미치지 못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2억90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중가 보급형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실적 악화에 일조했다.
애플 ‘아이폰XS’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갤S10 신작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폴더블폰의 경우 기술 완성도와 200만원대로 예상되는 높은 가격이 변수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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