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대서 매도 쏟아져 증권사 컨센서스 14만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인터넷 쇼핑몰 솔루션 기업인 카페24에 또 공매도 거래가 급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 13~14만원이 공매도 출회구간이 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카페24의 누적 공매도 거래금액은 121억3392만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11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총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6번째로 높은 12.28%였다. 거래소는 지난 18일 카페24의 공매도 거래비중이 27.98%까지 치솟자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 19일 하루 공매도 거래를 금지시켰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전략으로,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공매도가 활용된다.
카페24 주가는 연초 11만1000원에서 시작해 9만3700원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며 19일 연고점인 14만700원을 기록했다. 공매도 폭탄이 떨어진 18일에는 13만8500원까지 올랐었다. 13만∼14만원 사이의 주가를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는 단기 고점으로 보고, 공매도가 몰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페24에 대한 증권사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작년말 16만3200원에서 14만8333원으로 9.11% 낮아진 상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전략상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실적이 양호했지만 4분기에는 다소 부진하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동대문 의류업체 소싱을 통한 상품 매출 쪽이 안 좋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과거에도 공매도로 시달린 적이 있다. 작년 2월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가도를 달리자 조정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몰리며 5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은 피했지만 9월 중에도 공매도 비율이 30% 넘게 오르기도 했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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