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원도 산불을 끄기 위해 전국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에 나선 것을 계기로 소방관을 국가공무원으로 전환하자는 청원에 동참하는 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동참한 인원만 11만5000명을 넘고 있다.
지난 5일 제안된 이 청원은 소방관을 지방직으로 두면 지역 예산이 적어 재난과 안전에 취약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소방을 지방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의 세금으로 소방 인력충원과 장비마련하는데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인구만 모여있는 곳은 지역 예산 자체가 적어서 소방쪽에 줄 수 있는 돈이 더 적다는 얘기다.
아울러 청원인은 더 적은 예산으로 더 큰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써야하는데 장비 차이는 물론 인력도 더 적어 힘든 상황이라며, 국가직으로 전환해서 소방공무원에게 더 나은 복지나 또 많은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써야 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소방 공무원들은 지역마다 장비와 인력이 다른 까닭에 특정 지역에 대형 산불이 날 경우 다른 지역에서 지원을 나가게 된다.
지난 4일 오후 고성에서 시작된 강원도 산불에서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투입됐다.
소방청은 산불 발생 1시간 만에 서울,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가 이내 지시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전국 각지 소방차 820대는 밤새 어둠을 뚫고 현장으로 달려가 강원도 소방관들과 힘을 합쳐 불을 껐다.
지난 5일 정문호 소방청장이 “천릿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와 도와준 전국 시ㆍ도와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었다.
이번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소방기본법, 소방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 소위 ‘신분 3법’의 입법 요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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