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국제 변호사이면서 평소 담배와 술, 그리고 카페인조차 하지 않는 종교를 믿어왔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 평소 반듯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였기에 그의 마약 투약 체포 소식은 대중에게 큰 충격과 함께 한편에서는 그가 아들의 혐의를 대신 뒤집어 쓴 것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는데 대해 부인 명현숙 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명 씨는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어 현재 (수원으로) 올라가서 저도 영문을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인 로버트 할리가 ‘아들의 혐의를 대신 뒤집어썼다’는 루머에 대해 명 씨는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의심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로버트 할리의 체포 소식에 그가 몰몬교 종교를 믿고 있었다는 점과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허술하게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입했다는 점, 과거 tvN 예능프로그램 에 함께 등장했던 아들이 아빠 카드를 몰래 썼던 점을 들며 “로버트 할리가 아들의 죄를 뒤집어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몰몬교는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커피 등 카페인이 섞인 음료도 금기시 하는 등 엄격한 윤리를 지키는 종교로 알려져 왔다. 더구나 로버트 할 리가 1978년 한국에 온 이유도 몰몬교 포교 활동을 위해온 것이었기에 그의 마약 투약 혐의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대중의 반응이다.

또한 ‘승리 사태’로 경찰의 마약 단속이 강화된 마당에 ‘자신의 신용카드 사용→필로폰 온라인 구입→집으로 배달→투약’했다는 혐의에 대해 범행 수법이 너무 허술해,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로버트 할 리가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 체포의 일등 공신은 인터넷 마약상의 증언이 주효했다고 한다. SBS에 따르면 경찰이 마약상을 수사하던 중 로버트 할 리가 지난달 중순 쯤 마약을 사갔다는 첩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중순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9일 오전 1시30분쯤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투약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출신 귀화 한국인인 로버트 할리는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구수한 부산 사투리의 한국어를 구사하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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