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트랜드분석팀 5년간 매출동향

고백을 받지 못한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 ‘블랙데이’에 편의점 짜장라면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평소보다 짜장라면을 많이 찾았다.

11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내 트랜드분석팀이 최근 5년간 짜장라면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블랙데이’의 짜장라면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4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 화이트데이(3월14일)에 선물을 못 받은 솔로들이 4월14일에 짜장면을 먹으며 위로하는 날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비공식적인 기념일이다.

최근 5년간 블랙데이에 짜장라면을 가장 많이 찾는 소비층은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짜장라면 매출 중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다. 전주(15.5%)보다 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남성 중에는 30대 남성이 18.8%를 차지하며 평소(16%)보다 매출 비중이 2%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평소 짜장라면의 큰손인 20대 남성은 블랙데이에만 비중이 19%에서 17.9%로 낮아졌다. 30대 여성은 12.4%에서 9.4%로 낮아져 남성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짜장라면과 같이 구매하는 상품의 양상도 남녀 별로 차이가 있었다. 탄산음료(남성 1위, 여성 3위)와 삼각김밥(남성 2위, 여성 1위)의 인기는 여전했지만, 남성은 그 외에 도시락(3위), 햄버거(5위) 등 주로 식사거리를 위주로 샀다. 반면 여성은 스낵(4위), 소프트캔디/젤리(5위) 등 디저트류와 함께 짜장라면을 구매했다. 다만 탄산음료 외에 동반 구매하는 음료는 남성은 쓴 소주(4위)를 선택했지만, 여성은 딸기우유와 같은 달콤한 가공유(2위)를 고른다는 점이 차이가 있었다.

윤석우 BGF리테일 트랜드분석팀장은 “블랙데이처럼 편의점은 고객들의 숨겨진 구매 수요와 트랜드가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소비채널”이라며 “빅데이터 분석과 관련 마케팅의 연계를 통해 쇼핑의 재미와 편의를 높이고 점포 매출 향상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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