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한 달가량 당겨 체온 유지 위해 자쿠지 운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더위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호텔들이 야외 수영장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5월부터 개장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만큼 체온 유지를 위한 자쿠지도 함께 운영한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산 소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 1일부터 야외 수영장인 ‘오아시스’를 오픈했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오르자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올 것으로 보고 야외 수영장 개장을 서두른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비투숙객도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있도록 내달 13일까지 ‘얼리 서머 시즌’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입장권을 사면 호텔에 묵지 않아도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방문 고객에게는 선크림 전문 브랜드 아넷사와 제휴해 만든 ‘아넷사 선크림 체험 키트’도 제공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도 루프톱 수영장을 1일부터 개장했다. 호텔 꼭대기 층에 있는 이 수영장은 바닥이 특수 제작된 아크릴로 설치돼 아래층 실내 수영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성수기 기간에 태닝 존이 추가로 마련돼 여유로운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다만 루프톱 수영장은 성인 전용으로 운영돼 아이들은 입장할 수 없다. 아이들은 한층 아래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신라호텔은 수영장 개장과 함께 어린이날 행사를 수영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북유럽 인기 캐릭터인 무민(Moomin)과 손잡고 3일부터 사흘간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무민으로 꾸민 것이다. 물 위를 걷는 듯한 무민 비치볼을 곳곳에 비치해 온 가족이 비치볼 놀이와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힐튼 부산도 메인 야외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을 개장했다.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수영장은 부산 기장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온수로 운영되는 노천탕과 키즈 전용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성인 전용 야외 인피니티 풀은 여름 성수기에 오픈하기로 해 조금 기다려야 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야외 수영장을 한 달여 이상 일찍 개장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호텔에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키즈풀이나 스낵바에 키즈 메뉴를 준비해 둔 호텔이 많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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