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정부의 부양책으로 고용지표가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 등으로 기저의 노동수요는 약하게 유지돼 일자리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지난달 계절조정 실업률(4.1%)이 예상치(3.8%)를 큰폭 상회한 가운데 취업자 증가세가 전월 25만명에서 17만1000명으로 둔화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3만명), 제조업(-5만2000명) 등 민간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12만7000명), 교육(+5만5000명) 등 공공부문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음식숙박업의 경우 대중국 관광업 회복 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개선됐다고 지적했고, 씨티와 바클레이즈는 연령별로 볼 때 15~29세 실업률이 10.4%로 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청년실업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와 BoAML는 향후 추가경정예산 등에 힘입어 표제상의 고용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수요는 약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와 옥스포드 애널리티카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반도체 사이클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전반적인 고용개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서치 기관인 컨티넘 이코노믹스는 대외수요 부진이 국내총생산(GDP)에 타격을 미칠 경우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 등의 노동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씨티는 지난해 5월~올 4월까지 실업률이 3.93%로 2014년 1월~지난해 4월까지 실업률 3.63%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실업률이 단기적 이슈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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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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