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에 빠진, 화염에 휩싸인 차량서 각각 운전자 구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LG는 포항시와 울산광역시에서 사고로 바다에 추락한 차량과 서울에서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각각 운전자를 구조한 황흥섭(48), 김부근(56), 최창호(30)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
황 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경 포항시 북구 청하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인근 방파제를 주행하던 한 차량이 바다에 추락하는 것을 목격, 현장으로 달려가 가라앉고 있던 차량의 조수석 창문 유리를 망치로 깨고 운전자를 구조한 뒤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인계했다.
김 씨는 지난 13일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항 앞 부두 주차장에서 한 승용차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바다로 돌진하는 것을 목격하고 30여m를 헤엄쳐 침수 중이던 차량에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낸 뒤 의식이 없던 운전자에게 인공호흡 등의 응급조치를 도왔다.
황 씨와 김 씨는 “차량이 물속에 잠기는 모습을 보고 운전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해 정말 다행이다”고 담담하게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씨는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중 한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이자 차량 문을 열고 핸들과 운전석 사이에 몸이 끼어 있던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LG 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깊은 바다와 불길 속으로 뛰어든 이들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그동안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는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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