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중국이 ‘희토류 경제안보’ 카드를 본격적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희토류 공급제한 조치는 일본과의 갈등때 요긴하게 쓰여 중국의 판정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미국과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국가안보 위협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예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기술안보 관리를 위한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 것과 관련, ‘이는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9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기술안보 관리 목록’ 제도를 만들어 구체적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국기업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추가 조치이다.

신화통신 통신 보도 대로 라면 국가 기술 안보 관리 목록을 만드는 것은 중국의 핵심적이고 선진적인 기술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튼튼한 보호벽을 세우는 것이다.

첨단 제품 제조때 긴요하게 쓰이는 희토류는 중국의 매장량이 많으며, 공급제한 조치는 중국이 쓸 수 있는 경제전쟁 무기 중 하나이다.

중국 상무부 등 당국은 지난 4∼5일 이틀간 3차례에 걸쳐 희토류산업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일련의 흐름은 희토류 공급 제한으로 미국의 강공을 둔화시켜 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