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무역·디지털경제 장관회의서…EU 집행위원 만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연합(EU) 통상 관계자를 만나 우리 삼계탕의 조속한 EU 내 수출 허용을 촉구했다.
산업부는 유 본부장이 8~9일 일본 츠쿠바에서 열린 ‘2019 주요 20개국(G20) 무역·디지털경제 장관회의’에서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집행위원을 만나 삼계탕과 철강 등의 수출 여건 개선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1996년부터 EU에 삼계탕의 수입 허용을 요청해 왔다.
유 본부장은 또 “EU 역내 철강 수요 증가와 EU 내 한국 투자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EU의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유 본부장은 회의 기간 인도 상공부 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과 양자 회담을 했다. 피유쉬 고얄 신임 인도 상공부 장관과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의 연내 타결에 대한 양국 간 합의를 재확인하고, 인도 신정부 출범 이후 이달 중 처음 열릴 제8차 협상에서 해당 협상을 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과는 WTO 상소 기구의 기능 정지 우려, WTO 개혁 등 WTO가 당면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수산보조금 협상과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2019 G20 무역·디지털경제 장관회의’에 참석, “보호무역 조치의 악순환과 이에 대한 WTO의 능동적 대처능력 상실이 다자무역체제 위기의 원인”이라며 “WTO 협정에 합치하는 무역구제조치, 전자상거래 등 신규범 제정 기능 활성화와 WTO 개혁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WTO 협정상 의무 준수, 협상기능 활성화뿐 아니라 상소기구 공석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WTO 설립 이후 효과적으로 작동해온 분쟁해결 제도 개선을 전반적인 WTO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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