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과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5)의 '사이영상 대결'이 한여름을 달구고 있다. 강렬했던 '5월의 류현진'과 역사적인 '6월의 슈어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103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이자 유일한 1점대 보유기록이다. 94탈삼진에 7볼넷으로 탈삼진/볼넷 비율이 13.43에 달한다. 역시 메이저리그 1위. 탈삼진/볼넷 비율이 10이 넘는 선수도 류현진뿐이다.
5월만 보면 더 그렇다.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찍었다. 36탈삼진에 3볼넷이었고, 피안타율 0.177, WHIP(이닝당 출루허용) 0.68을 만들어냈다. 5번 등판 가운데 가장 못 던진 것이 6이닝 2실점이었을 정도로 빼어난 피칭이었다. 그리고 이는 데뷔 첫 '이달의 투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경쟁자들도 있었지만, 누구도 류현진을 넘지 못했다.
6월에 들어서면 슈어저가 돋보인다. 슈어저의 시즌 기록을 보면 18경기 122⅓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중이다. 170탈삼진에 22볼넷으로 비율은 7.73이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 중이다.
6월만 보면 6경기에서 45이닝을 소화했고,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찍었다. 탈삼진은 무려 68개다. 지난 6월 19일 번트 연습 도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도 하루 만인 20일 등판을 강행해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그래서 슈어저의 6월은 '역사적'이다. 라이브볼 시대인 1920년 이후 한 달 동안 68탈삼진 이상에 평균자책점 1.00 이하를 기록한 역대 네 번째 투수가 됐다.
이미지 올 시즌 '미친'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다. 직전 등판이던 6월 29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크게 주춤했지만, 그러고도 평균자책점이 1.83이다. 다저스의 에이스이며, 오는 10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당당히 선발투수로 나선다. 나아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에 경쟁자 슈어저도 펄펄 날고 있다. 이닝 소화 능력과 폭발적인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무서운 기세를 보이면서 류현진을 위협하는 중이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사이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최후에 누가 웃을지는 전반기 남은 경기와 후반기까지 페이스 유지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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