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은 부친인 윤명용 회장이 작고했던 1997년 60억원이던 매출을 2019년 5500억원 이상 수준으로 90배 가량 키워냈다.

1998년 공장화재, 2000년 부채청산 등 과정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지난해 그룹 총 매출은 4800여억원으로 올해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휴온스의 빠른 성장 비결은 남들과 다른 행보에 있었다. 치열한 국내 제약 시장에서 단순히 복제약만을 판매해 안주하기 보다는 국내 제약산업의 벽을 넘어 더 큰 무대인 ‘글로벌 제약 시장’으로의 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M&A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함으로써 끊임없이 성장동력을 수혈해 전체 ‘토탈 헬스케어’ 시장으로 외연을 넓혀나갔던 것이다.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수상.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수상.

윤성태 부회장은 M&A 이후의 과정을 더욱 중시하는 원칙을 세워 인수 후 사업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 연구개발 지원 등 적시에 적절한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자회사들은 사업 성과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것의 확대재생산-새로운 발견-제조를 염두에 둔 연구개발 착수-생산 시판 등 일련의 과정에서 벤처기업보다 빠른 ‘스피드 경영’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2020년 그룹 매출 1조원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차별화된 핵심 브랜드, 즉 블록버스터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그룹은 2016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마쳤고, 현재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 휴메딕스(에스테틱), 휴베나(의료용기), 휴온스메디케어(감염 관리 시스템), 휴온스랩(바이오 연구개발) 등 5개의 자회사와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바이오토피아(바이오,건강기능식품), 파나시(에스테틱 의료기기), 휴온스네이처(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4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휴온스네이처는 2010년 이후 인수한 회사로, 휴온스그룹의 사업 영역 확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M&A의 성과는 기존의 휴온스 주력 제품인 국소마취제, 점안제 등 외에도 필러, 의료용 소독제, 건강기능식품, 건기식 원료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거둔 실적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휴온스의 단기 주력품목 보툴리눔 톡신
휴온스의 단기 주력품목 보툴리눔 톡신

휴온스는 단기 목표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판도의 지각변동을 꾀한다. 전국에 구축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 및 제약 사업으로 다진 노하우, 비만·웰빙 영역 및 치과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주사제 등 다양한 품목들과 결합해 보툴리눔 톡신 전체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