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꽁초픽’ 전국 최초 개발

민간주도 운영…청결·재미 두토끼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거리의 골칫덩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해결할 아이디어 담배꽁초 쓰레기통 ‘꽁초픽’을 서울시 최초로 개발하고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꽁초픽은 담배꽁초의 ‘꽁초’와 선택을 뜻하는 ‘픽(pick)’의 합성어로 전용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투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는 ‘청결’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꽁초픽’을 자체 개발하고 320여개의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상권지역인 영등포 삼각지에 10개를 마련했다. 꽁초픽 상단에는 설문조사 질문이 적혀있고 하단 왼쪽과 오른쪽에 답변이 적혀있다. 주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답이 적힌 투입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된다. 예를 들어 ‘영등포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도서관 또는 공원’이, ‘영등포 대표 공원은?’이라는 질문에는 ‘영등포공원 또는 선유도공원’이 적혀 있어 이 중 마음에 드는 한 곳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방식이다. 꽁초 투표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담배수거함 전면부가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해 투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설치된 꽁초픽 수거함은 상단에 설치된 설문조사가 수거함마다 각각 다르고 질문지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제작해 언제든지 교체 가능하다. 최원혁 기자/cho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