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 실적악화 영향
김기문 대표 검찰 수사도 악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제이에스티나의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다 남북관계까지 경색된 영향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는 이날 45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장 개장과 동시에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 27일(4625원), 28일(4535원)에 이어 사흘 연속 기록 경신이다.
2004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대북 경협주로 잘 알려진 제이에스티나는 연초 ‘개성공단 재개’를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1월 22일(1만50원) 1만원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남북관계도 냉랭해지자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반토막 신세가 됐다.
악화된 실적도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7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억원, -8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9월까지 핸드백 사업의 백화점 매장 철수를 진행하며 관련 매출이 줄었고, 사드 사태 여파로 중국사업 철수 계획을 일회성 손실로 반영하면서다.
최근엔 오너 리스크도 발생했다. 제이에스티나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올 1~2월 김 회장 일가가 주식을 대량 처분한 이후, 지난해 영업적자 실적 공시를 올린 게 문제가 됐다. 현재 김 회장 일가의 지분은 32.34%다.
연이은 악재로 주가가 곤두박질하자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는 “차라리 매각하는 게 낫다”, “어디까지 더 떨어질지 두렵다”는 등 성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이에스티나는 연초 영입한 유명 디자이너 정구호 부사장을 통해 진행 중인 브랜드 리뉴얼 효과, 일회성 비용 반영 마무리 등으로 내년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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