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분유업계 부동의 1위인 남양유업이 ‘글로벌 분유 NO.1‘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의 속도를높이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국내 분유시장이 정체 및 하향 국면에 봉착하면서 매출 타개 일환으로 해외 분유시장 개척에도 발벗고 나선 것이다. 남양유업의 글로벌 사업은 이미 1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유업이 선택한 글로벌 타킷은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아시아권이다. 남양유업은 일찌감치 지난 2003년 베트남에 분유를 수출하면서 베트남 현지 분유시장에 진출했다. 남양유업이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베트남의 경우 인구가 우리나라의 배에 이르며 분유소비가 많은 개발도상국이고 동시에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에 가까워 분유수출 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분유제품은 품질력을 내세워 베트남 시장에서 최고급 제품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는 시장점유율 20%로 프리미엄분유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턴 베트남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 상한가인 ‘남양분유 임신육아교실’을 베트남 현지에 도입했다.
남양유업은 이를 통해 베트남내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실 남양유업은 베트남뿐 아니라 중국, 대만, 몽골, 캄보디아 등 세계 10여 개국에 분유를 수출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턴 카자흐스탄과 몽골 등 중앙아시아에도 진출, 글로벌 분유시장 공략의 강도를 키우고 있다.
현재 수출규모는 연간 50만 달러 규모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향후 중앙아시아의 경제적 성장 잠재성이 커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남양유업은 키르기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인접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남양유업이 베트남과 함께 부쩍 신경을 쏟는 곳은 중화권이다. 사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남양유업 분유를 향해 줄기차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중국내 안전한 유통망 확보 및 짝퉁 제품에 대한 우려 등 리스크가 높아 본격적인 수출을 보류한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이 급반전된 것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다. 멜라민 파동으로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안이 확대됐고, 유제품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외국산 분유를 찾는 중국 현지 소비자가 급증했고, 이같은 상황에 발맞춰 품질이 우수하기로 소문난 남양유업 분유 수요가 급증했던 것.
남양유업 분유는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이 구입할 만큼 요즘도 인기 만점이다. 최근엔 중간 상인들이 직접 국내에 입국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남양유업 분유를 다량 구입한 뒤 중국으로 반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정도다. 남양유업의 중국 분유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높은 인기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
남양유업은 중국내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항주한양무역공사와 손을 잡고 중국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에 영업사원을 파견,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 250여개중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어서는 34개 도시를 핵심 타킷으로 삼아 2014년 말까지 판로 개척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또 중국내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계획중이다. 중국 유아 잡지, 전광판 등을 이용한 광고 활동은 물론 제품 전시회, 박람회 등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중국 현지인을 위한 중국어판 분유 홈페이지 개설도 남양유업이 준비하는 중국 분유시장 공략 프로그램중 하나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분유 수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 이라며 “특히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연간 3000만달러 수출고를 올리는 글로벌 일류 종합식품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기자]최남주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