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운 겨울, 라운드가 쉽지 않은 한국을 떠나 따듯한 동남아로 골프투어를 떠나는 일은 이제는 아주 흔하다. 보통은 적당한 가격의 골프투어 상품을 골라 몇몇 지인과 함께 골프채를 실고 비행기에 오른다. 현지에서는 미리 짜인 스케줄대로 골프를 치고, 저녁에는 마사지로 피로를 풀거나 음주를 즐기기도 한다. 외국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상관이 없지만 실제 골프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가치소비처럼 ‘가치여행’이 늘고 있는 요즘, 골프에서도 단 기간에 골프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겨울철 동남아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 국내에서 프로에게 필드레슨을 받는 것은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다. 프로에게 고액의 레슨비는 물론, 라운드 비용과 식사까지 모두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골프장이 정해놓은 진행속도 때문에 여유를 갖고 프로에게 샷 하나를 제대로 배우기도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프로에게 받는 필드레슨은 일부 경제적으로 아주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한정된다. 1과 2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겨울철 외국에서 프로에게 필드레슨을 받는 골프투어’가 등장했다. ‘골프주치의’로 유명한 최완욱 프로가 지난해 시범케이스로 실시했다가 올해는 직접 상담에 나서는 등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최완욱 프로는 운동생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골프 교습가다. 주로 현역프로와 주니어들을 가르쳤으나 지난해부터 일반인 레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겨울철 해외전지훈련도 올해가 28년째. 필리핀, 중국, 호주 등 여러 나라를 거쳐 근년에는 태국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는 12월 26일부터 2월말까지 두 달여 일정.
최 프로는 “겨울철 동남아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즐기는 것과 기량향상입니다. 전자는 쉽습니다. 가성비를 따져 좋은 곳을 택하면 되죠. 워낙에 과장광고가 많아 판단이 어렵기도 하지만, 제가 가는 태국을 기준으로 하루 14만 원이면 제법 괜찮은 코스에서 숙박 식사 그린피가 포함된 금액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가르치는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겨울철 골프투어는 기량을 늘리기에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주말골퍼들이 동계훈련을 가면 프로들보다 훨씬 더 괄목할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준비해 이번에 필드레슨을 제대로 시작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최완욱 프로의 필드레슨은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오전 18홀을 돌고, 이중 9홀은 최완욱 프로가 함께 따라다닌다. 최 프로는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서 레슨에만 집중한다. 라운드 후 점심식사를 하고, 골프장에 딸린 드라이빙레이지에서 무제한 샷연습을 실시하고, 이때 최완욱 프로가 중간중간 레슨에 나선다. 자리를 옮겨 쇼트게임 집중레슨을 하기도 한다. 저녁식사를 겸해 골프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누고, 충분한 휴식을 한 후 다음 날 다시 필드로 나서는 일정이다. 레슨비는 하루 17만 원선. 다른 일체의 비용은 없기에 한국의 프로 필드레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최완욱 프로는 “어차피 제가 하루종일 아유타야CC에 머물고, 제 체류비용은 이미 결제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추어 분들이 부담 없이 필드레슨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렇게 3일 정도 하면 골프실력이 확 달라지는 건 확실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최완욱 프로의 태국 필드레슨은 지난 겨울, 50명(연인원은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경험했다. 반응이 워낙 좋아 이번에는 최완욱 프로가 직접 상담을 하는 등 공개모집에 나선 것이다. 최완욱 프로는 오는 26일 태국 방콕 인근의 아유타야CC로 떠난다. 항공비는 자신의 일정에 맞춰 알아서 끊으면 되고, 레슨비 외의 현지비용은 주중 14만원, 주말 및 공휴일 15만원이다. 주중은 36홀 플레이가 가능하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18홀만 가능하다. 이 금액에 하루 3식과 숙박, 그린피가 포함돼 있다. 카트비 및 캐디피는 별도다. 필드레슨 없는 골프투어도 가능하고, 이 경우 인근 방사이, 노터랑싯 골프장까지 3곳에서 같은 조건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숙소는 아유타야 시내에 있는 5성급 호텔(골프장과 차로 10분 거리)로 방콕 시내까지는 차로 40분, 아유타야 중심지와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이메일(wgolf1226@gmail.com)로 카카오톡ID 등 연락처를 남기면 최완욱 프로가 직접 연락해 레슨 및 투어일정을 상담받을 수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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