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시총 곤두박질 편출 1순위

더존비즈온 등 편입 가능성

5년만에 2월 분기변경 관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종목 변경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편입·편출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2월 분기변경은 변동 폭이 작지만, 업계에선 편출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꼽고 있다. 더존비즈온이나 한진칼 등이 편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새벽(한국시간)에 MSCI 2월 분기 리뷰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종목 변경 여부가 공시되면 이는 2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지수에 반영되고 3월 2일 기준으로 MSCI 지수 분기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업계는 편입·편출이 이뤄질 경우 편출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꼽고 있다. MSCI 한국 지수는 국내 시장에서 누적시가총액 85%까지 담당하는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은 신규편입되고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은 편출되는 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시가총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해 8월 1조5000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은 6개월 뒤인 현재 9512억원(10일 종가 기준)까지 급감했다. 불과 6개월 사이에 시총이 반 토막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편입 예상 종목으론 더존비즈온이 꼽힌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6개월간 주가와 시가총액(작년 8월 12일, 지난 10일 종가 기준)이 각각 7만3200원에서 8만9200원으로, 2조1720억원에서 2조6468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외에도 증권가는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한진칼, 하이트진로, 일진머티리얼즈, SKC 등을 거론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편입·편출이 이뤄진다면 그에 따라 외국인 패시브 수급 반향을 유추할 수 있다”며 “더존비즈온은 976억원 가량 신규 자금 유입 효과가, HDC현대산업개발은 375억원 수급 이탈효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월 분기변경 때 종목 변경이 이뤄진다면 이는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통상 2·8월 분기변경은 5·11월 반기변경에 비해 편입·편출 종목 변동이 많지 않다. 지수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분기변경 때엔 종목 편출입 시가총액 기준을 한층 강화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2월 분기변경에 편출입이 이뤄진 사례는 2015년 2월 한샘이 편입·삼성엔지니어링이 편출된 사례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기와 분기에서 버퍼룰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2월 분기변경 땐 종목 편출입이 없을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