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서 과자·간식 판매량 32% ↑

롯데제과, 온라인 기획전 등 확대

오리온, 온라인 전용상품 선봬

“다양한 구성·판매채널 확대할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도 장기화하면서 간식용 먹거리인 과자의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 각종 모임과 회식이 줄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들이 안주용으로 과자 온라인 판매 증가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제과업계는 온라인 기획전과 전용상품 출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최근 한달(2월21일~3월22일)간 과자·간식 카테고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스낵이 59%, 뻥튀기·건빵이 47%, 쿠키·비스킷이 34%, 파이류 간식이 25%, 젤리가 20% 각각 늘었다. 특히 집에서 끼니마다 식사를 챙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간편하게 한끼를 대신할 수 있는 시리얼 판매량은 두 배 가량(96%) 크게 늘었다. 홈술족이 늘면서 가공안주류 판매량도 28% 증가했다.

이처럼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과자 판매량이 뛰면서, 최근 제과업체들은 온라인 수요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자사 인기 상품으로 구성한 온라인 전용 기획팩 ‘마가렛트카스타드몽쉘 히어로팩’을 최근 선보였다. 마가렛트, 카스타드, 몽쉘 대용량 제품이 각 1개씩 들어있는 구성으로, 각 제품 이름을 따서 만든 신규 캐릭터를 패키지에 적용해 친근감을 더했다. 옥션과 G마켓, 이마트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제과X흔한남매 콜라보 한정판 세트' 이미지 [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X흔한남매 콜라보 한정판 세트' 이미지 [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또 온라인몰 11번가와 손잡고 한정판 과자세트도 내놨다. 우선 ‘초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버 ‘흔한남매’와 컬래버한 ‘롯데제과X흔한남매 콜라보 한정판세트’를 23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제과의 베스트셀러 과자 7종과 흔한남매 캐릭터가 들어간 학용품 4종으로 구성돼, 개학 연기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자녀와 조카 등에 선물하기에 좋다. 오는 26일에는 ‘칙촉’ 한정판 세트를 선보인다. 칙촉 모델인 아이돌그룹 SF9의 멤버 로운과 컬래버한 제품으로, 한정판 굿즈에 관심이는 밀레니얼·Z세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롯데제과는 기대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2월 한달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보다 113%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오리온도 지난달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92%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홈족’을 중심으로 재택경제가 성장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과자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아이들 간식용으로 인기 있는 ‘초코파이情’,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 파이류가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맥주를 마실 때 곁들이기 좋은 비스킷, 스낵류 인기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구매시 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파이 제품은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고 오리온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꼬북칩’, ‘고래밥’ 등 인기제품을 한번에 먹기 좋은 소포장으로 구성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최근 선보이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과자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영향까지 더해져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온라인 구매에 적합한 제품 구성과 판매 채널을 지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