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 축소 등 저성장 기조 지속” 전망

첨단소재 신사업 강화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글로벌 톱 7 화학사 진입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 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1235억원, 영업이익 1조 107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경기는 둔화됐고, 석유화학 산업의 수급악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탄소세 부담 가중,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이슈 부각 등으로 당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어려운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이어 "2020년 경영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교역량 축소,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성장률 하락, 석유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돤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지난해 이어진 신사업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언급하며 이같은 경영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각오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미국 에탄 크래커 및 EG공장의 성공적인 가동,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위한 터키 벨렌코사 인수, 여수 PC공장 증설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고,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완료해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경영 환경속에서도 ‘Global Top 7 화학 회사’ 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현재 진행중인 신규사업을 신성장 동력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조직과 업무 혁신으로 회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날 주총을 통해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총 11명의 사내·외 이사를 갖추게 됐다. 또한, 지난 1월 첨단소재사업 합병에 따라 '토목 및 건설자재의 제조, 가공, 판매 및 시공업'의 사업목적을 추가해 건설자재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