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으로 원유 저장시설 감당 어려워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제유가 급락과 수요 감소가 3개월째 지속되면서 전 세계 원유 생산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연쇄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26일 원유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하루 생산량이 최소 약 190만 배럴 중단된 상태이다. 오는 5월에는 생산 중단 규모가 2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달 기준 생산 중단 물량 중 캐나다 오일샌드가 114만 배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라크가 30만 배럴, 베네수엘라가 27.5만 배럴로 뒤를 이었다.
해당 물량은 저유가와 코로나19, 저장용량 제한 등으로 생산이 중단된 유전에서의 비자발적인 생산 중단을 포함한다.
원유 저장시설이 가득 차게 되면 2분기 예상되는 2100만 배럴의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생산중단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테오도라 코위 애널리스트는 “생산 중단은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며, 생산을 완전히 종료하는 것보다 손실이 있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운영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경우도 종종 있다”고 언급하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저장시설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운영자들 입장에선 남아도는 원유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생산 중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석유회사들은 저장시설 확보를 위해 아예 신규 건설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까지 콘탱고(만기가 되는 원유 선물가격보다 새로 사야 하는 선물가격이 높은 상태. 공급과잉일 때 나타난다)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 에너지 회사 등은 신규 저장시설 건설 또는 기존 저장시설의 용도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