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주)=이강래 기자] 14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에서 막을 올리는 제42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펜데믹으로 확산된 후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중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 듯 이번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동남아 등에 생중계 된다. 호주의 폭스 스포츠와 일본의 스카이 A , 뉴질랜드의 SKY 뉴질랜드 등이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미국의 NBC에서 운영하는 골프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인 '골프 센트럴'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KLPGA투어의 개막 준비상황과 대회 하이라이트 등을 방송할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또한 AP와 로이터 등 해외의 유력 언론들이 취재 신청을 할 정도로 글로벌 골프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해외 언론이 이번 대회에 더욱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박성현(3위)과 김세영(6위), 이정은6(10위) 등 여자골프 세계랭킹 10걸중 3명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세계랭킹은 그 선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몇 안되는 데이터중 하나다. 오랜 시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야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고 그중 ‘톱10’에 든다는 것은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이 이번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공백 때문이다. 대회 개막 하루 전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들은 한 목소리로 경기감각을 우려했다. 이들 3명의 주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을 마친 후 개점휴업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호주여자오픈엔 이정은6만 출전했다. 박성현은 작년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기권한 후 한번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던 김세영은 지난 1월 게인브릿지 LPGA에서 5위를 기록한 후 이번 주 넉달 만에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이정은6만 “톱10이 목표”라고 밝혔을 뿐 박성현과 김세영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는 소박함을 보였다.박성현은 “매 대회 공격적으로 우승을 목표로 삼는데 이번 대회는 그런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내가 원하는 스윙과 퍼팅 대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역시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올시즌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7월 재개 예정인 LPGA투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이 불리한 것은 또 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전속 캐디가 아닌 임시 캐디와 경기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박성현과 김세영은 아일랜드와 미국인 전문 캐디가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대회에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캐디에게 한국행을 타진했으나 2주간의 자가 격리가 걸림돌이 됐다. 박성현은 친한 동생이, 김세영은 이정민 선수가 소개한 캐디가 이번 대회에서 백을 멘다.
그렇다고 국내파들이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다. KLPGA투어도 작년 12월 베트남에서 효성챔피언십을 치른 후 5개월 만에 투어를 재개하기 때문이다.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은 해외파와 마찬가지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과 장하나, 조아연은 하나같이 경기감각을 우려했다. 최혜진은 “빠른 시일 내에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최종라운드까지 경기하는 게 목표”라고 했고 작년 신인왕인 조아연은 “두 번의 컷오프를 통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과연 누가 우승의 영예를 안을까? 섣부른 예측은 금물.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유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대회가 나흘짜리 경기인데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이기 때문. 많은 우승 경험과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통의 강호일까? 아니면 다크호스일까? 우승자는 하늘이 점지한다는데 일요일 누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흥미롭다.
sports@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