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결제업체 40여곳 대상
“토스, 보고 누락도 문제”
[헤럴드경제=홍석희·박자연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에서 발생한 부정결제 사안이 ‘카카오페이’ 등 다른 금융사들로 번질 기세다. 금융당국이 문제가 된 ‘웹 결제’ 방식 등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 등 보안성을 염두에 둔 전수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 1주일이 다되도록 금융당국에 신고치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금감원은 토스측에 따져 물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9일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나 “카카오페이, 페이코, 스마일페이 등 문제가 된 토스의 결제 방식과 같은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필요시 전수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대상 회사는 40여개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또 토스가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금감원에 어떤 문제 발생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목하며, 관련 경위도 토스 관계자를 금감원으로 불러 캐물을 예정이다.
지난 3일 토스측에는 4건의 ‘피해 접수’가 이뤄졌고 확인결과 부정결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토스측은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군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추가로 4건의 피해 사례가 확인돼 원상회복 보상을 했다. 피해 액수는 현재 파악된 것만 8명의 계좌에서 총 938만원(최대 피해금액 200만원)이다.
토스 측은 “비밀번호 공격 시도가 5건이 더 있어서 계좌 동결 조치를 했고, 해당 고객에게도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토스측은 피해 사례 민원 접수 이후 보상이 이뤄지고, 이후 관련 사실이 최초로 보도 되기 전까지 금감원 등 금융당국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보고는 금융사들의 일반의무에 해당한다. 당연히 사고 보고가 이뤄져야 했는데 아무런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측은 “기기인증 방식이라 토스와 유사한 사고가 터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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