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 적십자 병원이 대구지역 코로나 환자를 전담해 치료하고도 손실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정세균 총리가 손실액 재산정을 보건복지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영주시가 지난 12일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 영상회의 때 정부에 영주적십자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손실보상 책정의 재검토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영주적십자병원의 정부손실보전금이 당초 6억여 원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영주적십자병원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따른 국가의 명령에 따라 지난 2월 23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74일간 감염병 전담병원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기간 중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한 후 병원관계자 164명이 코로나19 환자 완치에 전념해 왔다.
그 결과 대구시 환자 169명, 봉화군 환자 18명 등 총 187명을 치료해 퇴원시켰다.
정부에서는 그간 발생한 병원 운영 손실 보상 및 경영 위기 해소를 위해 2회에 걸쳐 개산급 6억여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병원 추산 정상운영기간(2019년 11월~2020년 2월) 대비, 손실은 개산급보다 4배 이상 많은 26억원에 달한다.
영주적십자병원은 2018년 7월 신규 개원한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이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산급 산정 시 모든 전담병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지난해 초 입원진료비를 기준으로 지급함으로써 영주적십자병원은 현재 자금 유동성 위기와 직원 월급 체불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정부는 손실 보상 시 비워둔 미사용 병상에서 발생한 손실과 환자 치료에 사용한 병상에서 발생한 손실을 개산급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근 상주적십자병원의 경우 병상 당 단가를 19만 4,093원으로 책정한 반면 영주적십자병원은 절반도 안 되는 85,089원을 적용 했다.
지역의 거점 의료센터인 영주 적십자 병원은 영주시민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영주시가 각각 운영적자의 50%의 부담을 떠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적자폭이 커지면 영주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 다는 게 영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당시 영주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영주적십자병원이 솔선수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하며 타 지역 환자만을 치료해왔다.영주시민이 겪은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 환자로 인한 비용을 오히려 국가가 영주시민들에게 결코 떠넘겨서는 안 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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