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수 탈락으로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매주 기대와 감동을 주고 있는 JTBC ‘팬텀싱어3’가 오는 19일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의 심사 결과를 놓고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이 일어난 것은 지난 12일 방송 두번째 4중창 대결에서 16명중 최종 12명을 뽑아 결승전에 진출시키면서 4명을 탈락시켰는데, 베이스 구본수가 최종 12인 안에 포함되지 못하면서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13일에는 납득하기 힘든 심사결과라며 ‘팬텀싱어3’제작진을 고발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
간혹 프로듀서들의 심사결과가 시청자들의 의견과 다를 때가 있다. ‘팬텀싱어’시즌2에서도 실력자였던 테너 조민웅이 결승에 올라가가도 전에 탈락되자, 많은 네티즌들이 서운함을 표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서운함보다는 더 강한 실망감 내지 불편함 같은 게 생겼다. 구본수의 탈락은 네티즌들의 그런 의구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실망과 허탈감을 표시하며 글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구본수의 탈락뿐만 아니라, 심사기준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자칫 ‘카더라’ 통신들이 난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2일 방송에서 구본수, 고영열, 안동영, 김성식으로 구성된 ‘영열식구’팀은 국악과 뮤지컬 그리고 성악의 어우러진 신선한 하모니로 스페인곡 ’Te Quiero, Te Quiero’를 불렀지만 4팀중 4위에 그쳤다.
여기서 워낙 안정된 연륜의 보컬을 자랑하는 구본수는 ‘Libera’와 ‘Angel’, ‘Requiem’ 등 이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베이스를 담당했음에도, 최종 12인에 들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인 옥주현은 “구본수 씨는 중심을 잡아주는 묵직함이 있다. 조금 더 리드미컬한 부분을 챙기면 시너지가 날 것 이다. 리듬이 조금 가미되면, 그 부분이 살짝 아쉬울 때가 있다. 그 부분만 챙기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구본수는 "연습하는 과정에서 느리고 잘못하기도 하는데, 동료들이 참아주고 이끌어주고 함께 해줘 고맙다"고 말해, 더딘 습득 과정을 스스로 인정했다. 하지만 구본수가 리듬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시즌1과 시즌2에 비해 유난히 K-크로스오버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K-크로스오버와 국악의 관계 등 폭넓은 논의까지 확장될 필요성을 야기한다.
또한 성악가들이 대거 지원했지만, 성악 분야 전문 심사위원은 손혜수 프로듀서뿐이고 대중음악과 뮤지컬쪽 사람들이어서 뮤지컬을 하는 참가자가 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심사위원들과 제작진을 대변하는 MC 전현무는 틈만 나면 심사의 기준을 밝혀왔다. 뛰어난 솔리스트보다 4중창단으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고 했다. 이건 심사의 대강(大綱)이며, 좀 더 디테일한 면까지도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금 ‘팬텀싱어3’ 심사 결과에 실망과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팬텀싱어’의 엄청난 팬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제작진이 좀 더 성실하고 성의 있는 설명을 해줘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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