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3.6%…11년만에 최저

5월 산업생산 5개월째 감소세

‘코로나19’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동반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63.6%)은 금융위기인 2009년 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련기사 9면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외환위기 때인 1999년 1월(96.5) 이후 21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면,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생활방역 전환 등 정책 효과로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지속여부는 미지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했다.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폭 감소했던 4월(-6.7%)과 동일한 감소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제조업 생산이 6.9%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감소 폭이 지난 4월(-7.0%)과 비슷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8%)와 기타운송장비(3.1%)는 증가했으나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63.6%)도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 2009년 1월(62.8%)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 128.6%로 역시 전월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5월 초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5월에 증가폭이 커졌으나 여행업, 항공업, 운수업 등 타격이 큰 업종은 여전히 부진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앞날은 불투명하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어들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1월(6.8%)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1월(96.5) 이후 21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