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에 전시한 저고리 자켓 디자인 논란
회사 소개와 달리 한복보다 기모노 닮아
논란 커지자…“특별한 의도 없다” 해명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온라인 상에서 최근 문을 연 무인양품 강남점의 매장 콘셉트를 놓고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매장 내 전시된 저고리 자켓, 뚝배기, 때밀이 등을 두고 일본 기업이 한국 전통문화를 왜곡해 ‘로컬 마케팅’에 이용하는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30일 의류업계 등에 따르면, 무인양품 논란은 ‘저고리 자켓’을 전시한 매장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무인양품은 지난 27일 페이스북 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강남점 매장 소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선조의 지혜에서 배운 전통의 일상복”이라며 저고리 자켓을 소개했다. 여기에 한국의 “익숙한 생활용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다”며 뚝배기 그릇, 막걸리용 주전자, 때밀이를 전시한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SNS 상에서는 “식민지 에디션이냐”며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저고리 자켓 디자인이 무인양품의 소개와 달리 한복보다는 일본의 전통 복식인 기모노를 더 닮아 있어서다. 일부 네티즌들은 무인양품의 저고리 자켓 사진과 일본의 기모노 사진을 붙여 ‘비교샷’을 올리기도 했다.
함께 전시된 아이템들도 ‘한국 전통’과 연관된 소품들이지만, 매장 내 소개 문구는 ‘한국’보다는 ‘전통’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한국 전통문화를 마치 자신들의 전통인양 왜곡해 소비자들을 우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기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인양품이 한일간 전통문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설정한 현지화 전략으로 자사의 이미지 세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트위터 상에서는 “로컬 마케팅에 속지 않겠다”며 “무인양품 불매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네티즌들까지 등장했다.
무인양품 측은 특정 의도를 가지고 한국 전통 문화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중국, 미얀마, 태국을 비롯해 동양의 지혜나 생활문화를 살려, 전통이 소재나 형태로써 전달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의 일상 생활에서 많이 입어왔던 옷의 형태와 소재를 재구성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오해는 트위터 글자수 제한으로 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상품과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인양품 강남점은 기존 매장을 리뉴얼한 4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지난 26일 오픈했다. “‘맛있다’는 것은 무엇일까?”는 콘셉트로 식(食)에 특화된 매장이다.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