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토지 시장가치 5000~6000억원 추산

LNG, 풍력 등 사업에 신규 진입 중

세진중공업 전경.
세진중공업 전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세진중공업(대표이사 최양환)이 성공적인 M&A를 발판으로 신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부동산 가치 뿐아니라, 향후 추진할 신규사업의 영업가치까지 부각될 전망이다.

세진중공업은 29일 울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지 일부를 고려아연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매일자는 6월 29일이며 약 637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온산 국가산업단지는 한국석유공사, S-Oil, 고려아연, 한국제지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데, 해당 산업단지에는 추가적인 신규 부지 조성이 어려워 부지의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진중공업의 약 20만평 부지의 장부가액은 1400억원대로 회계상 평당 70만원대로 반영돼 있다. 특히 이번 매각을 포함한 인근 매각 사례, 부두를 보유한 임해부지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해당 토지의 시장가치가 5000~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부지 매각 대금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위한 주주 친화 정책들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진중공업은 현재 조선산업 중심에서 플랜트 모듈 등 비조선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LNG, 풍력 등의 사업에 신규 진입 중이거나 신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7년 STX중공업으로부터 환경장비 소부장 기업인 일승의 지분 100%를 인수해 금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배당 확대, 무상증자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