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공동기자회견
노후학교 현대화 사업 ‘미담학교’ 프로젝트 전격 제안
교육청, 30년 이상 노후학교 리모델링 예산 21조 추산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노후학교 현대화 사업 포함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판 뉴딜 정책에 노후화 학교시설 개조 프로젝트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를 포함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미담학교는 사회 변화에 맞춰 스마트·그린·공유 뉴딜의 3가지 의제를 바탕으로 노후 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현재 서울은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요에 맞춘 양적 공급에 집중하여 30~40년 이상 경과한 노후 학교가 전체 학교의 66%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현재 노후 학교 시설개선은 방수, 창호, 외벽 개선 등 분절적으로 추진돼 매년 방학이면 학교는 공사장화 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의 불만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디지털 인프라와 빅데이터 분야에 중점을 둔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발표했다”며 “이에 발맞춰 우리 서울교육청에서도 서울교육형 스마트·그린·공유 뉴딜 프로젝트인 ‘학교 현대화 뉴딜, 미담학교’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함께 한 박 시장도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교육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담학교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두 손을 세게 맞잡기로 했다”며 “앞으로 펼쳐질 미담학교에선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학교나 관련 기관을 연결하는 맞춤형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학생들은 토론이나 실험 위주 교육으로 창의적인 융합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3545억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청과 발전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묻는 그릇을 담는 미담학교 프로젝트가 성공하도록 교육감을 적극 밀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스마트 환경 조성 역시 향후 과제로 보았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미담학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교육공간이 있는 학교, 스튜디오를 만들어 맞춤형 원격교육이 가능한 학교, 지상에 차가 없는 학교 등의 모습이 될 수 있다”며 “표준화된 형태가 아니라 개별 학교나 지역의 여건과 연계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30년 이상 된 학교 건물 1366동(881교)을 개축 또는 전면 리모델링하는데 약 2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37%에 해당하는 325개 학교에 대해서는 10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처음 5년은 시범단계로 매년 17개교씩 이후 5년간은 본격화 단계로 매년 47개교씩 미담학교를 구축한다면 8조6000억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았다.
또한 교육청은 일자리 증가 효과 역시 강조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이 추진될 경우 건설 분야만 한정해 10년간 6만96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5년간 14만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실행 방안으로는 서울교육청에서 종합적인 계획과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우선순위를 마련해 다양한 미래학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에서도 사업을 같이 할 수 있게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반영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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