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범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공]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범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형제의 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차녀인 조희원 씨가 공식적으로 중립을 표명했다.

1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희원 씨가 그룹에 중립 입장을 표명하고, 어떠한 분쟁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계에서는 장녀 조희경 씨가 지난해 말 가족모임을 소집해 조현범 사장의 퇴임과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을 논의했지만, 조양래 회장과 조 사장의 반대로 이를 보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에 대해 조희원 씨가 형제 중 한쪽 편을 드는 입장이 아니며 보유 지분으로 분석하더라도 분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희원 씨는 현재 그룹 지분을 10.82%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의 지분(19.32%)을 합치면 지분율은 30.14%로 늘어난다.

조 부회장 편에서 지분 7.7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로 주목되고 있지만, 이를 더하더라도 조 회장의 지분을 모두 받은 조현범 사장(42,9%)에는 크게 못 미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희원 씨의 행보에 따라 ‘형제의 난’이 불거질 수 있어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회사 안팎에서 기습 세습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는 만큼 조 사장이 경영권 향방에 대한 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